
삼태산
삼태산은 삼태산농촌체험휴양마을의
중심이며
단양의 여러 명산 중에
하나입니다.
위치 : 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임현길 등산코스 : 약 5시간 15분 소요/11Km
삼태산의 유래는 큰 삼태기 세개를 엎어 놓은 듯이 보이기 때문에 삼태기산으로 불리어 왔고 산세가 누에가 기어가는 형상이라 해서 누에머리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이 산에 올라가 매일 치성을 드리고 세 쌍둥이를 얻었다고 해서 삼태산이라는 마을의 일화도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 산에는 단양 제2팔경인 일광굴이 산허리에 뚫려있으며 산자락 곳곳의 촌락마다 많은 전설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찾아주는 산행인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명산입니다.
삼태산 산행기점이 되는 임현리는 마을 이름이 그렇듯 옛날 을아현의 관아가 있었는데 전설에 의하면, 을아현으로 새로 부임해 온 현감의 부인이 절골의 중과 바람을 피우다가 현감에게 들통이 나자 화가 난 현감이 절을 헐어버리고 현청을 지금의 영춘으로 옮겨갔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1997년 4월 “제1회 출향인사와 함께 하는 고향명산 등반대회”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최하여 전국에서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산입니다.

도담삼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그 한가운데 솟은 세개의 봉우리
위치 :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
도담삼봉은 당당한 풍채가 돋보이는 남편봉을 중심으로 아담한 모양새의 처봉과 첩봉이 양옆을 지키고 있는데 특히, 남편봉은 삼도정이라고 불리는 육각정자를 멋들어지게 쓰고 있어 더욱 그윽한 운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도담삼봉에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에 얽힌 일화가 있습니다.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전해졌는데 당시 정선군에서는 단양까지 흘러들어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부당하게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린 소년이었던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 한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하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주장하여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훗날 정도전은 호를 삼봉이라고 지을 정도로 도담삼봉을 각별히 여겼습니다.

석문
자연이 만들어준 무지개 다리!
위치 : 충북 단양군 매포읍 삼봉로 644-33
도담삼봉의 전망대를 지나면 수십 척에 달하는 돌이 아치형의 무지개 다리를 이루며 서 있는데 이것이 석문입니다.
단양팔경 중 제 2경에 속하는 석문은 도담삼봉과 가까이 있어 함께 관광하기에 좋습니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전망대로 이어지는 계단에 접어드는데 이 길을 따라 300m 쯤 숨가쁘게 오르면 무지개를 닮은 석문이 너른 품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시간이 만들어 내고 자연이 빚어낸 조형미에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석문을 보면 그 안에 새로운 풍경이 또 하나의 절경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동그랗게 열린 석문 안에 남한강의 시원한 풍경이 가득 차 있는 것이 탁 트인 남한강의 풍경도 매력 있지만 이렇게 특별한 공간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왠지 신비스러우면서도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마고할미의 전설이 서려 있는 암석이나 자라모양을 닮은 자라바위 등 곳곳에 보물처럼 숨겨진 풍광들을 찾는 재미는 덤입니다.

구담봉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에
거북이 한 마리의 기이함!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3
단양팔경의 세 번째 풍광을 만나기 위해서는 충주호의 물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가는 길에서 만나는 거대한 바위절벽이 시야를 가득 채우면 우리는 단양팔경의 제 3경 구담봉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치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절벽을 기어오르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물 속의 바위엔 거북무늬가 있다고 하여 구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아담한 봉우리는 욕심도 많아 가깝게는 제비봉과 금수산을 끼고, 멀게는 월악산을 바라다 보고 있어 충주호 수상관광 코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퇴계이황은 일찍이 구담봉의 풍광을 두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 보다 나을 수 없다며 극찬했습니다. 조선 인종 때 이지번이 이곳에 머무르며 칡넝쿨을 구담의 연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탔는데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옥순봉
희고 푸른 바위들이
힘차게 치솟아 저개 있는
선비의 모습 옥순봉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월악로 3823
장회나루에서 청풍나루까지 가는 물길에서 구담봉의 꿈결같은 풍경을 뒤로하고 계속 유람선을 달리면서 눈 앞에 빨간 교각이 매력적인 옥순대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양팔경의 제 4경인 옥순봉에 거의 다 이르렀다는 신호입니다. 희고 푸른 빛을 띈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이 보인다는 데서 유래한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는 경승지였습니다.
조선 명종 때 관기였던 두향이 그 절경에 반해 당시 단양 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 선생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리는 청을 넣었다가 청풍부사의 거절로 일이 성사되지 않아 이황 선생은 석벽에 단구동문이라는 글을 새겨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훗날 청풍 부사가 그 글씨를 보고 감탄하여 단양군에 옥순봉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사인암
맑은 운계천을 따라 명명된
운선구곡 중 제7곡! 사인암
위치 :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2길 42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곳.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분에 운선구곡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곳에 단양팔경의 제5경에 속하는 사인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 선생은 단양 출신인 고려말 대학장 역동 우탁 서생이 사인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 하여 사인암이라는 이름을 지어 붙였다고 합니다.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 하는 사인암의 풍광은 그 어떤 뛰어난 예술가가 그와 같은 솜씨를 부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위에 선연한 격자무늬, 마치 어깨 위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러짐은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최고의 화원이라 칭송받던 단원 김홍도마저도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를 고민했다고 하는 그 복잡미묘한 매력을 직접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하선암
삼선 구곡을 이루는
심산유곡의 첫 경승지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1337
삼선구곡이라고 불리는 선암계곡 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바위들이 있는데 이름하여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라고 합니다.
그 중 하선암은 단양팔경의 제 6경으로 3단으로 이루어진 흰 바위가 넓게 마당을 내어 주고 그 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덩그러니 앉아 있는 형상이 미륵같다 하여 부처바위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봄에는 새색시의 발그레한 뺨처럼 진달래와 철쭉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아련한 물안개를,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쌓인 소나무 풍경을 끼고 있는 하선암을 화폭에 담기 위하여 조선시대 많은 화원들이 이곳을 찾아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자연을 즐겼습니다.
계곡을 아늑하게 감싸고 도는 산세의 호젓함, 바위에 걸터 앉아 발을 담그면 머리끝까지 퍼지는 청량감과 귀밑머리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 등 그림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하선암의 매력을 함께 즐겨봅시다.

중선암
조선 효종조의 문신인
곡운 김수중 선생이 명명한 곳!
위치 : 단양군 단성면 선암계곡로 868-17
삼선구곡의 중심지이자 단양팔경의 제 7경에 속하는 중선암은 태고 때부터 바람이 다듬고, 계곡이 씻어낸 하얀 바위들이 옥빛 계류와 선연한 대조를 이루는 경승지입니다.
밝은 햇살이 계곡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 하얀 바위들이 빛을 받아 꿈에서나 볼 듯 한 몽환적인 풍광을 선사합니다.
그 모습에 반한 옛 선인들은 감흥을 가슴에 새기는 것도 모자라 바위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깊게 새겨놓고 떠나기도 했습니다. 바위에 새겨진 이름만도 300명이 넘는다고 하니 중선암을 향한 선인들의 애정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단양, 영춘, 제천, 청풍 네 개의 군 중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이 가장 아름답다는 뜻의 '사군강산 삼선수석' 이라는 글귀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과거의 풍류를 좇아 바위 위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시대는 아니지만 선인들의 마음을 삼아 이곳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담아 봅니다.

상선암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하는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선남길 36-5
단양팔경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8경 상선암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중선암에서 59번 국도를 따라 아기자기한 계곡 풍경에 취해 달리다 보면 어느 틈엔가 길 옆구리를 파고드는 상선암의 풍경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길 옆으로 이어진 아치형 다리를 따라 그 풍경 안으로 들어가면 층층이 몸을 맞대고 있는 바위 아래로 계곡 물이 힘차게 휘돌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위 사이사이로 여울을 만들며 흘러가는 계곡의 맑은소리가 온 숲을 가득 채우고, 머리까지 맑아지는 숲의 정기가 온몸을 구석구석 훑고 갑니다.
이렇게 사람이 오가는 길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은 여느 흔한 풍경과는 다른 모습입니다.